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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춘계학술대회 성황‥내년 급여화 앞둔 '심장초음파 강의'에 관심 집중

'자기주도평생학습(CME) 기회' 회원과 개원가로 확대

사진) 임상순환기학회 상임 이사진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중재시술학회와 공동으로 근래, 가장 빠르게 한국인에게서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중 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전반을 다뤄 이 분야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일차 의료영역에서 관상동맥질환에 대처, 최신진단과 치료에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에다가 내년으로 다가온 심장초음파 검사의 전면 급여화에 맞춰 실전 강의와 핸즈온 코스를 마련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날로 발전하는 순환기내과학의 최신 지견 습득과 전문 임상경험 공유, 올바른 보건정책의 대안 계발(啓發)과 제시를 목표로 발족된 학술단체다.

학회에 따르면 이를 목적으로 근거 중심적이면서 실용적인 심혈관계 질환의 지식 전파와 자기 주도 평생학습(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의 기회를 학회회원과 개원가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에서 2번에 걸쳐 정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1월엔 대구에서 순환기학 연수강좌를 실시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사진)과 김종우 이사장은 "앞으로 CME 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1회 춘계학술대회에선 대한부정맥학회와 진료현장의 중요성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심방세동의 치료와 관리’, 제2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심부전학회와 공동으로 당뇨, 비만 등으로 발병하는 대사성 혹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유병률 증가에 대한 의료인의 인식제고와 전문지식의 연마가 다급하다고 봐 심부전의 치료와 재활’를 다룬 바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3회 춘계학술대회에선 관상동맥질환을 다룬 것은 50~60세에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대한중재시술학회와 함께 공동으로 치르는 것은 지식을 재가공해 1차 의료에 적용, 활용함으로써 환자의 질환을 개선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회 학술프로그램 중 새로 선뵌 심장초음파의 실전 강의와 핸즈온 코스는 내년으로 다가온 심장초음파 검사의 전면 급여화에 대비, 학회회원들과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학회가 의료현장에 필요한 학술프로그램을 마련, 학회회원들과 개원가에 공지함으로써 첫날 토요일엔 300여 명이 몰렸다.

김종우 이사장은 "임상순환기학회가 창립한 지 불과 첫돌이 됐으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있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선 모바일과 책 발간 2가지 형태로 학술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올 가을대회부터는 모두 모바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또 학회는 내년에 심장초음파가 급여화되면 의사가 아닌 다른 직종이 주도하는 새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김 이사장은 "현재 복부초음파 경우 의사의 주도하에 방사선사가 일정한 공간에서 1대 1 종사토록 허용돼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대학병원 어떤 곳에선 임상병리사, 어느 곳에서는 간호사가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의사 본연의 진단업무 중 심장초음파검사를 진료현장에서 제대로 발휘하게 하려면 전공의와 의사의 교육을 강화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이들에게 책무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준 공보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첫돌, 3번째 학술행사다. 양적, 질적으로 발전해 열기가 뜨거웠고 흥미로웠으며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교육 열기만큼이나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변화가 많았던 질병 패턴에 비해 보건, 의료시스템에서 부족한 점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학회는 내년 심장초음파검사의 급여화에 대비, 철저하게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보건타임즈

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